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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기 (smreoquf2)

리시께쉬의 길거리에서 만난
돈에 유유자적, 미소 지을 수 있는 이 분의
넉넉한 포스가 매우 유쾌하게 다가왔다.

동전을 한아름 쌓고 또 쌓고.
저걸 쓰기 위해 모으는 걸까.

쌓는 즐거움으로 바라만 보는 걸까.
의문을 품게했던 가득 쌓인 동전들. (글:박경내)

ⓒ박경내200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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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을 지향하는 눈(眼)과 한사코 사물을 분석하려는 머리, 나는 이 2개의 바퀴를 타고 60년 넘게 세상을 여행하고 있다. 나는 실용주의자들을 미워하지만 그렇게 되고 싶은 게 내 미래의 꿈이기도 하다. 부패 직전의 모순덩어리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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