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사람을 낳아 기른 어머니 말가리다 보스코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당신을 낳아 기르도록 해 준 산마을을 사랑하며, 그 아름다운 산마을을 내려준 분을 기리면서 당신 몸과 당신 아이 몸을 오롯이 그 아름다움에 맞추려고 했을 뿐입니다. 골목길 한켠에 다소곳하게 앉아 길 가는 사람과 동네사람 모두한테 웃음꽃 안기는 하얀 꽃을 보면서, 이곳에도 하느님이 내려앉아 있겠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최종규200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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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