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금정산
가지에서 가지로 건너는 바람은 명랑한 여름과 어두운 날이 검은 부엉새와 흰 비둘기 우는 노목의 가지 끝을 흔든다. 나무 잎에 뚝뚝 지는 빗소리의 조용하고도 울적함은 떠도는 몸에 한걸음 한걸음 슬픔의 흐느끼는 소리로 들리지 않는가. 나는 가을에서 가을로 지는 내 과거를 생각한다. -H. 레니에
ⓒ김찬순20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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