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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북부 산악지대 도로 건설 현장, 국책사업을 진행하는 곳마다 '아로요' 대통령의 얼굴과 지방 관리 얼굴이 함께 자리잡은 채 거대한 간판이 서 있다.

ⓒ고두환200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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