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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7)

이슬기의 비오는 날

나는 천둥소리가 무섭다. 그 날은 폭우와 천둥과 번개가 심했다. 비닐 우비를 걸치고도 우산을 썼다. 간혹 터지는 천둥소리는 내 고막을 찢는 듯 했다. 무서움에 소리 지르게 했고 소스라치게 놀라 귀를 막게 했다. 그럼에도 촬영하는 친구들과 나는 빗속을 헤집고 다녔다. 계단이 있고 그림이 있는 담벼락이 있다. 그리곤 아무도 다니지 않는 동네 텅 빈 커다란 길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이슬기20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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