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어르신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오늘은 산자 만드는 날. “역전시장 잔치란 잔치는 저 양반 읍스면 안됐어. 저 형님이랑 폐백음식 하고 그랬는디…, 몇년 안된 거 같은디 어느새 이렇게 늙었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최흥분(83) 할머니를 두고 왕년의 얘기가 쏟아진다. 최 할머니는 “몇해 전 넘어져 다리 다친 뒤로는 뭐 할라면 이르케 어려워”라면서 불편한 자세로도 동생들의 성원에 힘입어 손을 쉬지 않는다.
ⓒ장선애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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