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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il21)

자대배치 후 나는 교육을 받으면서 필기를 할 때면 고참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일부러 한자를 썼다. 그래야 내 생각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수첩 위에 시커멓게 칠해진 부분, 나는 그곳에 '의무대 ×병장 ×새끼'라고 썼다가 지웠다.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보통 사람들처럼 살았다면 그도 자식을 군대에 보냈을 텐데 말이다.

ⓒ임종일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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