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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에서 발아래로 보이는 산릉들도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한 눈에 들어왔다. 특히 운해에 빠져있는 이름 없는 산봉우리들이 섬처럼 보여 장관을 이룬다.

ⓒ한만송20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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