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촌묵집의 맛은 박재순씨의 손에서 나온다. 박씨가 비지를 팔기 좋게 담고 있다(왼쪽). 불곁에 서서 계속 저어줘야 해서 가장 힘들다는 묵쑤기는 3대 사장 준돈씨의 몫이다. 묵은 재료도 좋아야 하지만, 불조절과 물의 농도가 중요하다. 날씨와 계절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한다. 묵솥 뒤로 보이는 게 20년 넘게 쓰고 있는 콩삶는 가마솥이다(가운데). 윤병규(2대 사장), 윤병창(윤병규씨의 동생, 전 대술농협 조합장), 장영(윤병창씨의 친구) 옹(왼쪽부터 시계방향)이 묵탕을 안주삼아 잔을 부딪친다. 어릴 때 함께 놀던 벗들의 오랜 우정은 묵맛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은근하다(오른쪽).
ⓒ무한정보신문 / 장선애20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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