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가장자리에 딸기꽃이 핍니다. 지난겨울에 시든 풀줄기 사이에서 꽃이 올라옵니다. 시든 풀은 땅으로 돌아가 새로운 흙이 되어, 새봄에 새롭게 돋는 꽃한테 훌륭한 거름이 되어요. 그리고 이 딸기꽃과 딸기풀잎도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되면 다시금 흙으로 돌아가겠지요. 삶이 죽음으로, 또 죽음이 삶으로 이어집니다.
ⓒ최종규201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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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