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민들이 땀으로 일군 벼 300톤을 전남도청 앞 콘크리트 바닥에 울분을 토해내듯 쏟아 부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김재욱) 농민 300여명은 4일 이른 아침부터 평소 농사용으로 쓰던 차량 50여대를 동원해 수확한 벼를 야적했다. 오전 10시에는 ‘농업말살 국정파탄,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전남농민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비장함마저 감돌았다. 전남농민들은 딱 1년 전 백남기 농민과 함께 상경해 민중총궐기대회에 참가했다. 함께 상경 투쟁을 했던 백남기 농민은 주검이 되어 1년 만인 5일 고향땅으로 돌아온다. 농민들은 백남기 농민의 운구 도착 하루 전날 열린 결의대회에서 울분을 쏟아냈다.
ⓒ전농 광주전남연맹201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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