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평리에서(2014). 산수유 꽃그늘이나 목련이 흐드러지고, 살구꽃, 벚꽃이 밝히는 잃어버린 시대의 풍경 앞에서 가끔씩 말을 잃을 수밖에 없다.
ⓒ이미경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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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이 넘어 입문한 <오마이뉴스> 뉴스 게릴라로 16년, 그 자취로 이미 절판된 단행본 <부역자들, 친일문인의 민낯>(인문서원)이 남았다. 몸과 마음의 부조화로 이어지는 노화의 길목에서 젖어 오는 투명한 슬픔으로 자신의 남루한 생애, 그 심연을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