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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원형이 잘 남아 있는 봉수대를 만났습니다. 비록 오랜 세월 비바람에 돌덩이는 들쭉날쭉 엉성하지만 선인들의 숨결이 그대로 느껴져 더욱 정감이 갑니다.

ⓒ배석근201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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