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두루미 소망 터널에는 탐방객이 소망을 써놓은 손바닥만 한 나무판이 주렁주렁 걸려 있었다.
ⓒ장호철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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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이 넘어 입문한 <오마이뉴스> 뉴스 게릴라로 16년, 그 자취로 이미 절판된 단행본 <부역자들, 친일문인의 민낯>(인문서원)이 남았다. 몸과 마음의 부조화로 이어지는 노화의 길목에서 젖어 오는 투명한 슬픔으로 자신의 남루한 생애, 그 심연을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