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추수
봄에 씨뿌려 거둔 바질 몇 포기, '보이짱'이라는 품종의 희한하게 맛있는 단호박 세 알, 땅콩과 대추 몇 알, 방울토마토 몇 개, 가지 대여섯개, 맨드라미 몇 포기, 그리고 시기를 놓쳐 늙어버린 애호박. 바구니에 한 가득이다. 맨드라미는 씨를 털어내고 차로 마실 수 있다.
ⓒ김은아20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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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있는 공간구성을 위해 어떠한 경험과 감성이 어떻게 디자인되어야 하는지 연구해왔습니다. 삶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것이 저의 과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