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사건 추모공원에서 생몰년원일이 동일한 묘비 앞을 한 아이가 떠나지 못하고 있다. 묘비의 주인은 태어나자마자 학살됐다는 뜻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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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미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내 꿈은 두 발로 세계일주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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