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래동 곶자왈 45.7x30cm 종이에 목탄 2019?
제주에서 걷기 여행을 하는 동안 그야말로 정글과 다름없는 야생 숲이 종종 나타났다. 아담한 나무들과 덤불들은 한 겹의 이불이 된 잡초줄기에 덮여서 흙 반죽을 엉성하게 해놓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었다. 야생 숲이기에 들어갈 수 없고 멀리서 볼 수 밖에 없었지만 그 녹색 이불 아래에 풍경이 무섭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던 그런 장소였다.
ⓒ김세연20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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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치학과 학사 석사 박사, 하버드대 니만펠로십 수료. 동아일보 논설위원, 오마이뉴스 논설주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한국정치평론학회 회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제17대 국회의원, 방송통신위 상임위원-방송평가위원장, 서울디지털대 총장 등 역임. 현재 서울미디어대학원대 석좌교수. 저서 : '한국정당과 정치지도자론' '군부와 권력' '우리시대의 정치와 언론' 외 1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