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심어놓으셨던 서른살이 넘은 나무들은, 집 주변으로 다시 자리를 잡아 옮겨졌다. 아빠가 기대하셨을 삼십년 후의 미래가, 이렇게 눈 앞에 펼쳐지는 듯 하여 마음이 먹먹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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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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