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그림은 매주 주말이면 설악산 소공원으로 간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8월 2일은 휴가철이라 소공원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제는 전투복이 된 초록색 치마와 ‘이러다 다 죽는다’는 문구가 적힌 원판을 높게 치켜들고 설악산을 오가는 사람들을 향해 절박하게 외친다. 제발 설악산 어머니와 산양 형제를 그대로 두라고.
ⓒ변정정희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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