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루를 지나면 작은 환주문이 나온다. 주인을 부르는 문, 또는 자기 마음의 주인을 찾는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환주문은 한 사람이 머리를 숙여야만 들어갈 수 있는 작고 예쁜 문이다. 문지방 대신 연꽃문양을 새긴 돌부리를 세워놓아 겸손과 수양의 의미를 담았다
ⓒ김숙귀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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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나를 살아있게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과 객창감을 글로 풀어낼 때 나는 행복하다. 꽃잎에 매달린 이슬 한 방울, 삽상한 가을바람 한 자락, 허리를 굽혀야 보이는 한 송이 들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날마다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