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난생 처음으로 놀이공원이라는데를 가 봤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이곳이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이날 '나의 시간에 대한 인식이 참 간사하구나'라고 생각했다.
기다리는 30- 40분의 시간은 2시간 처럼 더디게 가는 듯 했고, 내가 탈 차례가 되어 5분이라는 안내판을 볼때는 허무하고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다. 그러나 막상 이래저래 뒤 내 몸을 뒤흔드는 기구를 타는 시간은 공포감에서일까? 5분이 아니라 15분은 족히 되게 느껴졌다.
놀이기구에서 내리면서는 다시 안내판을 보고 이렇게 생각한다.
'이야., 5분이 짧은 시간이 아니네' 그러면서 이 시간 놀음을 하러 이 기구 저 기구 옮겨다닌다.
ㅋㅋㅋㅋ 암튼 난생처음 타본 놀이기구에서 핸드폰을 뽑아든 이 용기! 이 정도면 용감하지 않나!!!
ⓒ | 2007.09.06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