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는 24일 오전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에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파병연장 동의안 찬성을 요청했다.
이 후보는 "모르긴 해도 자이툰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데가 아마 기름밭 위에 앉아있을 것"이라면서 "자이툰 부대의 인원을 줄여서라도 주둔하면서 중동 전체 국가에 관심 갖는 국가로 남아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같은 시각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는 당 의원총회에서 "정부는 올해 말까지 철군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자이툰부대 파병연장 반대의 뜻을 거듭 밝혔다.
특히 정 후보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피와 땀과 청춘을 전쟁터에 내다 팔아서 잘 산다는 가치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며 '자원외교'를 강조한 이명박 후보를 비판했다.
ⓒ박정호 | 2007.10.24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