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간 전 용산참사 현장

용산참사가 발생한지 이틀 후,

설날을 불과 며칠 앞뒀지만 즐거울 수 없는 한강로2가를 찾았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참사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정류장에는 정경들이 2미터 간격으로 서 있어서,

큰 시위대가 형성되어 있거나 집회가 열리고 있지는 않아서,

경찰들의 과잉반응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뭐가 두렵길래...

참사현장에 설치된 분양소에는 사람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누군가가 쓴 전경들에게 보내는 편지,

삼삼오오 민중가요를 부르는 사람들,

담배꽁초를 길바닥에 버리는 전경들에게 화내는 할아버지, 학생들....

추운 날씨에 전경들도 고생이 많았습니다.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는 그들은 김석기라는 보스를 잘못 된 죄이지요.

교통경찰에게 '에이 나쁜놈들'하며 소리치고 가는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이명박 정부들어서고 사회 곳곳에 분열이 일어나는 데,

거기에 넘어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석기를 비롯해 위정자들을 미워하지,

전경들은 경찰복만 벗으면 일반인이라는 사실을 잊지말아야겠습니다.



추신) 동영상 촬영,편집실력이 저질이라 죄송합니다.

| 2009.01.2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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