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차장급 이하 기자들이 신경민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에 반발하며 9일 낮부터 MBC 기자회 사상 첫 제작 거부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 오후 총회에서 '제작 거부에 들어가며'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경영진이 정권의 압력에 굴복하려고 한다"며 앵커 교체에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MBC 라디오 PD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고 있는 김미화 씨의 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미화 교체'는 정치권력의 오만과 경영진의 무소신에 의한 부당한 처사"라며 "교체가 확정될 경우 단호히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호 | 2009.04.09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