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홍준표 "그럼, 너희끼리 해"

10일 오전 당내 개혁성향 소장파 모임 '통합과 실용'이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국회의원 토론회에 참석한 홍준표 전 원내대표는 "여권에서 (세종시와 관련해) 갈등관리를 하려면 먼저 박근혜 대표와 상의했어야 한다"고 여권의 갈등관리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애초에 제기됐던 행정수도 이전 논의 때부터 반대했고 현재 세종시 문제에 대해 수정안을 지지하고 있는 홍 전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원칙이 서로 부딪힌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권력투쟁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꺼냈다.

이 과정에서 토론회 참석자 중 일부가 홍 의원에게 발언을 자제하는 쪽지를 보냈고 이를 본 홍 의원은 발끈하며 "그럼, 너희들끼리 하라"며 언성을 높였다.

ⓒ박정호 | 2010.02.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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