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영숙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 후보는 오늘 오후 동서울터미널앞 유세에서 교육 공약을 밝히며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줄여본 경험이 있는 교육감을 뽑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선거법을 이유로 후보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교장 시절 '사교육 없는 학교'를 추진했던 김영숙 후보를 사실상 지목한 겁니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교육청과 함께 손잡고 하려면 정말 저와 생각이 같은 훌륭한 분을 뽑아야겠죠. 특정한 분을 거명하는 건 법적으로 금지가 되서 말씀은 못드리지만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줄여본 경험이 있는 분을 찾아보면 아마 누군가 있을 거예요. 저는 그런 분이 돼야 저와 공약이 같기 때문에 함께 마음을 모으기가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좋은 분 뽑아주세요."
이에 앞서 오 후보는 강남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산모들을 만나 보육 걱정이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특히 모유를 수유하시는 어머님들이 불편을 겪지 않으시도록 정말 쾌적한 공간, 들어가면 거의 카페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아주 기분 좋은 수준으로 시설을 업그레이드 한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하나를 만들더라도 그렇게 만들자."
오 후보는 아이를 낳을수록 정부의 지원이 많아질 거라면서 이미 아이를 낳은 사람도 억울하면 지금이라도 아이를 낳으라고 말했습니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계속해서 둘째 아이, 셋째 아이 키울 때에 드릴 수 있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혜택이 계속해서 늘어날 겁니다. 그런 발표를 하니까 어떤 분들이 '진작에 하지 왜 이제 해요? 손해다' 이런 말씀을 하는데 제가 그런 말씀을 들으면 '억울하시면 지금이라도 낳으세요, 또 낳으세요'라고 그러는데 정말 앞으로 낳으면 낳으실수록 이익이 되게 하겠습니다."
한편, 오 후보는 터미널 안에서 국군장병들을 만나 내일부터 시작되는 부재자 투표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05.26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