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감히 MB를 심판하겠다고?"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참여정부 심판론을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오 후보는 오늘 오후 노원역 유세에서 참여정부 인사들이 일 잘하는 대통령을 심판하겠다고 한다며 자신이 미래발전을 막는 이들을 심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노무현 정부의 인사들이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부활의 헛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들이 우리의 일 잘하는 대통령을 심판하겠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경제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이명박 정부를 감히 심판하겠다고 합니다. 미래발전세력의 대표주자 오세훈이 미래발전을 가로막는 과거회귀세력을 반드시 심판해내겠습니다."

또한 오 후보는 야당 후보들이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할 이명박 정부와의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야당 후보들은 선거 이전부터 초지일관 중앙정부와 갈등과 반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의 모든 주요 사업을 반대하고 앞으로 그것을 반대하는 투쟁을 계속해서 당선 후에도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절대로 중앙 정부와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중앙정부와 반목하게 되면 결국 그 손해는 서울시민들에게 돌아옵니다."

이에 앞서 오 후보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자전거 동호인들과 타운미팅을 열고 한강을 생태와 문화가 어울어진 곳으로 만들겠다는 한강 르네상스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앞으로 2, 3년 내에 한강 둔치지구 전체가 녹지 공간으로 변해갑니다. 이미 벌써 전체 구간의 면4분의 1 정도가 녹지로 바뀌었는데요. 앞으로 한 3, 4년 더 진행하게 되면 한강변 전체의 87% 정도가 녹지, 생태 공간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한강은 생태, 역사, 문화가 함께 어울어진 르네상스 공간이 되는 겁니다."

동대문구와 강서구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 오 후보는 내일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 등 한나라당 수도권 후보들과 함께 선거 압승을 다짐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05.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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