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차량 가스통 매단 채 돌진]
오늘 오전 서울 종로 참여연대 사무실 주변 도로. 가스통을 매달고 참여연대를 향해 돌진하던 고엽제 전우회 차량이 경찰에 막혔습니다. 한참 실랑이를 벌인 다음에야 경찰은 가스통을 떼어낼 수 있었습니다.
아찔한 순간은 계속 됐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전우회원들은 시너가 든 통과 계란을 참여연대 사무실을 향해 던지며 점거를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눈에 시너가 들어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전우회원들의 몸싸움]
이에 앞서 고엽제 전우회 회원 200여 명은 참여연대 앞 도로를 점거한 채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연대의 '천안함 서한 ' 유엔 안보리 발송을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참여연대가 국익을 훼손했다며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근규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서울지부장]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망각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심각한 정치, 외교적 분쟁을 일으킨 참여연대는 진보주의도 좌파도 아니다. 그냥 김정일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종북의 극치이다."
청와대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6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가스통을 매단 체 미신고 불법폭력집회를 벌이던 고엽제 전우회원들은 경찰의 연행이나 진압없이 자진 해산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06.17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