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보와 함안보 에서 농성중인 5명의 환경운동가들을 위해 종교, 학술, 언론, 법조 등 사회 각계의 원로들이 4대강 사업 중단과 농성자들의 안전보장등을 촉구했습니다.
김정헌 전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정연주 전KBS사장 등과 뜻을 같이하는 원로, 사회 각계 인사 20여 명이 오늘 오전 광화문광장에 모여 한자리에 모여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이 대통령은 대화에 나서지 않고서는 남은 임기 동안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퇴유스님 실천불교승가회 대표 / 기자회견문 낭독] 더 늦기 전에 다른 불상사가 발생하기 전에 대통령이 결단해야 합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충분히 수용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시민사회와 대화해야 합니다. / 그렇지 않고서는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갈등이 해소될 수 없으며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발언에 나선 각계의 인사들은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는 이 대통령과 현정권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타했습니다.
[유초아 충북대 교수] 갑갑한 세월이다. 이 정권은 출범전부터 공식적인 범죄기록으로 시작했다. 14범 전과가 쌓여 끝날 쯤에 수십범이 될 것. 입만 열면 나오는 거짓. 행동만 했다하면 국민을 휘두루는 정책들로 인해서 2012년까지 감옥살이가 수백년이 되야할 지도 모른다. 거짓과 억압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정권이다.
[박영숙 살림재단 이사장] 어느 정부치고 생태계보존하는 일에 흔쾌히 받아드린 정부는 별로 없다. 그럼에도 이 정부에 대해 갖는 심정은 어느정권보다도 귀를 막고 일방통해하는 것에 답답한 심정 말하고 싶다. / 이 대통령이 끄떡도 하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80이 된 저로써도 너무 가슴이 아파 이 자리에 나왔다.
또 임재경 전 한겨레신문 부사장은 4대강 중단은 '즉각' 이뤄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대통령이 국민대표와 직접 만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재경 전 한겨레신문 부사장] 한달 더 진행하면 일년이 걸릴지 오년이 걸릴지 모른다. 즉각 중단해야한다. 이 결정을 내리는데 이 대통령의 결심이 중요하다. 이 대통령은 국민대표 만나 의견들어야한다. 한달 더 진행되면 그 재앙은 원상복구 될 수 없는 일인지 모른다.
오마이뉴스 오대양입니다.
ⓒ | 2010.07.30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