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민주당 진보경쟁, 김근태-정동영 "진보연합, 복지 추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주류와 비주류의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 복지 정당 건설이 전당대회의 주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진보적 가치와 보편적 복지 실현에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연대 토론회에서 진보적 범야권 단일 정당 건설을 강조했습니다.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 진보적 범야권 단일정당 건설이 전당대회의 중심의제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실현시킬 의지와 능력을 가진 세력이 누구인가 활발하게 토론되기 바란다.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도 축사를 통해 민주당이 집권하기 위해선 정책과 가치 연합을 통해 연합정치로 가야한다고 김 상임고문의 말에 힘을 실었습니다.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우리가 집권하려면 DJ가 제시한 민주연합의 길, 가치연합을 통해 연합정치로 가는 길 하나와 농민, 자영업자 등 껴안고 생활상의 요구 받드는 것이다 생각한다.

본격적인 토론에서는 7.28 재보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목희 전 민주당 의원은 7.28 재보선 패배의 근본적인 원인이 6.2 지방선거의 민심을 신속하게 받들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처한 지도부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목희 전 민주당 의원] 가장 근본적인것은 지방선거 민심 받들지 못한 것 복지국가로 가라 양보의 결단을 해라 신속히 보여줬어야하는데 안일하게 흘러왔다. 당지도부는 변화의 모습 신속히 보여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범주류 모임인 가칭 '진보개혁모임'도 다음주에 토론회를 갖고 진보 개혁 추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 등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진보 노선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오대양입니다.

| 2010.08.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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