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룰라처럼 더뎌도 함께가야 '공정사회'"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현정부 국정 하반기 운영 기조인 '공정한 사회'에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홍 최고위원은 많은 사람들이 '공정한 사회' 국정 운영기조에 대해 냉소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과 진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많은 분들이 이 정부의 하반기 국정지표를 냉소적이었다. 정부가 보는 한나라당과 정부여당이 내세우는 국정지표가 상당수의 사람에게 냉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배경은 공정한 사회 구현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것은 일회의 퍼포먼스 만으로는 부족하고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 진정성 있어야한다 생각한다.

이어 홍 최고위원은 공정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보육 대책 뿐만아니라 의료, 교육, 주거 등의 분야에서도 서민들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계속해서 마련돼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당 서민정책특별위원회에서 제안한 '금융이익 10% 서민대출 전환'을 도입하고 최근 키코(KIKO) 사태로 인해 피해를 본 중소기업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당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서민대출 전환' 대해 당내 반발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자유시장논리를 해외시장 논리로 막는 것은 문제 / 은행의 탐욕에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하고 흑자도산하고 있다. 정책위와 협의해 키코 피해 중소기업 대책 세우는 절차하도록 하겠다.

홍 최고위원은 퇴임을 앞두고 80퍼센트가 넘는 지지율을 얻은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며 성장과 분배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은 그처럼 더디더라도 함께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공정한 사회라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소위 좌파라고 하고 있던 브라질 룰라를 보면 당선 때보다 퇴임 때 80퍼센트에 이른다. 이유는 성장과 분배라는 두마리의 토끼 달성했기 때문에 좌파, 우파 가리지 않고 지지, 당선시 60퍼센트, 다소 성장이 더디더라도 함께가는 사회 만들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천명한 '공정사회'에 대해 여당 내부의 자성 요구가 받아 들여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오대양입니다.

| 2010.09.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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