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새 대표 "승리하는 '호랑이 민주당' 만들겠다"

오늘 민주당 새 대표에 손학규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를 포함한 새 지도부를 선출했습니다.

8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이른바 빅3라 불리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정동영, 정세균, 손학규 후보 중 손학규 후보가 대의원 투표와 당원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11,904표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손 신임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를 제압하는 '호랑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신임대표] "이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믿고 국민들의 열망을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야 합니다. 맹호출림의 기세로 이명박 정부를 제압하는 '호랑이 민주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5명의 최고위원에는 정동영, 정세균, 이인영, 천정배, 박주선 후보가 차례로 뽑혔습니다.

특히 단일화에 실패했던 486 그룹의 최재성, 이인영 후보 중 민주.진보 대통합을 강조했던 이인영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안착했습니다.

조배숙 후보가 가장 적은 표를 얻어 여성할당으로 최고위원이 되면서 최재성 후보가 유일하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신임 최고위원] "민주와 진보의 대통합, 대단결을 만들어서 2012년 정권을 반드시 되찾아오겠습니다.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이 민주당의 현재라면 이인영은 민주당의 미래가 되겠습니다."

오늘 선출된 새 지도부는 앞으로 2년 동안 민주당을 이끌어갑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제1야당으로서 향후 어떤 전략을 설정할 지 등이 최대 과젭니다.

오마이뉴스 최인성입니다.

| 2010.10.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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