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맞은 전국 15개 시,도 지역의 초등학교에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급식비를 독촉하는 선생님의 가정통신문이 사라지고, 급식비 납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도 모든 학생들이 급식을 받습니다.
[상황음]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전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친환경무상급식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손 대표는 아이들에게 반찬을 배식하고, 아이들과 함께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학교밥 맛있어? (네) 집에서 먹는 거 보다도? 그건 아니고?
이날 배식된 음식은 미역국과 잡채, 배추김치와 오징어무침, 그리고 케이크.
영양가와 아이들의 입맛을 함께 고려한 새 식단에 아이들의 만족도 컸습니다.
[김민호(10)] (무슨 반찬 맛있어요?) 케이크, 잡채, 오징어 무침, 잡채가 제일 맛있어요. 잘먹었습니다.
[김동훈(9)] (밥 맛있게 먹었어요?) 네. (무슨 반찬 맛있었어요?) 케이크요.
[김민규(13)] (밥맛있는거 같아요?) 네. (뭐가 제일 맛있어요?) 수요일에 나오는 비빔밥이요. (반찬에 변화가 있는 것같아요?) 네. (어떤?) 저희가 좋아하는 케이크나, 맛있는 거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배식을 지켜본 학부모들도 새로 실시된 친환경무상급식에 대체로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학부모는 오전 수업 후 하교하는 1학년 학생들까지 추가로 급식을 시행하게돼, 아이들의 점심을 걱정해야하는 맞벌이 학부모들의 숨은 고민까지 해결됐다고 말했습니다.
[학부모] 새 학기되서 무상급식 실시해서 너무 좋고, 특히 1학년이 무상급식하면서 3월부터 급식을 하게 됐거든요. 맞벌이 하는 부모들이 1학년 급식 때문에 제일 힘들었는데 그게 해결되서 특히 1학년 학부모들 기쁘고, 전학년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
학교 측도 학생, 학부모 모두 만족하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환영했습니다.
[백봉현 삼선초등학교 교장] 친환경 무상급식 인해 학부모 부담 줄고 학생들도 경비 납부 없이 의무교육으로써 실시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첫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망국적 포퓰리즘'으로 매도해온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는 모두 합격점을 줬습니다.
오마이뉴스 오대양입니다.
ⓒ | 2011.03.03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