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 52명 안철수 지지선언 "상식이 승리"

[맹성열 우석대 교수] "국민에게 미래의 꿈을 전달할 수 있는 지도자이다. 국민들이 스스로 이것을 찾아낸 것이다."

전국 36개 52명의 대학 교수들이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교수, 시민사회 인사 등 500여명이 참여한 '한국비전 2050 포럼' 소속인 이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안 교수의 책 '안철수의 생각'에 담긴 비전에 동의한다며 안 교수가 대한민국을 구하는데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촉구한 겁니다.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안철수를 지지하는 대학 교수의 선언은 바로 안철수 교수가 최근에 낸 '안철수의 생각'에 대한 국민의 반응입니다... 우리 안철수 원장이 지향하는 가치를 동감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데 일조가 되어주기를 바라고, 그런 뜻에서 우리도 지지선언을 하게 된 겁니다."

이들은 안 교수가 불공정한 현실의 변화를 꿈꾸는 국민들에 의해 '발견된 존재'라며 국민과 함께 미래의 꿈을 가꿔가는 리더십의 가능성을 안 교수로부터 발견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강승규 우석대 교수] "대통령의 최우선적 자격과 자질은 국민이 주인임을 알고 섬기며, 국민과 함께 극복하고 미래의 꿈을 가꿔가는 냉철한 이지력과 더불어 따스한 감성의 리더십을 보유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안철수로부터 이러한 리더십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또한 이들은 안 교수가 정의, 복지, 평화 실현 의지를 갖고 민주화와 산업화의 양자적 가치를 융합할 수 있다며 12월 19일을 상식이 승리하는 날로 만들자고 주장했습니다.

[맹성열 우석대 교수] "안철수는 우리 시대정신인 정의, 복지, 평화이 실천 의지의 보유자다... 민주화와 산업화의 양자적 가치를 융합할 미래비전의 보유자다... 12월 19일을 상식이 승리하는 날로 만들자."

한편, 이들은 자신들의 지지 선언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시각을 경계하며 안 교수와 무관한 자발적인 지지단체라고 밝혔습니다.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이런 사회의 사안에 대해서 많은 토론과 소통이 있는 것은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봅니다. 당연히 자발적 단체고 무관합니다. 혹시 여기에 참여한 교수님들의 순수한 뜻이 좀 희석된다던가, 이렇게 봐서는 안 됩니다."

전국 대학 교수들이 안철수 교수 공개 지지 선언을 한 가운데,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독서모임 참석, 연구소 방문 등 비공개 민심 청취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 교수가 언제쯤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2.08.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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