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올레!] 중소상인, 대형마트 입점반대 집회현장 찾다

'오마이뉴스'의 인터넷방송 '오마이TV'의 2012 대선스페셜 생방송 '대선올레'가 중소상인들의 대선민심을 듣기 위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홈플러스 입점반대 집회현장을 찾았다.

이날 집회현장에는 홈플러스 합정점 근처에 위치한 망원동 망원시장, 월드컵시장 등의 중소상인들이 대규모로 참여해 상생하지 않는 대형마트의 막무가내 입점을 강하게 규탄했다.

서민들의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온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은 '대선올레'에 출연해 이날 집회에 대해 "말로만 경제민주화를 외치는 세력은 심판하고, 진짜로 법을 통과시켜 비정규직, 중소상인, 보통의 평범한 시민들을 살리는 경제민주화에 앞장서는 후보들을 찍겠다고 선언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안 팀장은 이어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말로만 경제민주화를 외치면서 이런 농성장에는 찾아오지 않고 관련 법안에 대해서도 찬반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는 이곳에 두 번 방문해 우리 입장을 전달했지만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아직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며 "안 후보가 꼭 오셔야 하는 것 아닌가, (안 후보의) 풀뿌리 정책이 약한 것 아닌가"라며 우려했다.

특히 망원 월드컵 시장에서 건어물 장사를 해온 상인 이성진 씨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해 안타까움을 샀다. 아내와 함께 장사를 하는 이 씨는 3명의 자녀를 둔 가장이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오전 4시에 일어나 6시에 가게를 열고 밤 11시가 돼서야 문을 닫는다.

생계를 위해 잠 잘 시간도 부족한 이 씨는 "최근 시간을 쪼개 대선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접하고 있다"며 "삶이 걸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 대선후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씨는 대선후보들에게 "선거철에만 중소상인을 도와준다 말하지 말고,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상인들을 위해 했던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며 "자녀에게도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약속을 지키라고 말한다. 대선후보도 자신의 약속을 꼭 책임지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영상은 이날 홈플러스 합정점 입점반대 집회현장 생방송 전체를 담고 있다.

ⓒ김윤상 | 2012.11.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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