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지방분권 촉진 전국기초광역의원 결의대회에 참석해 지방분권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와 안 후보가 동시에 한 자리에 참석한 만큼 <오마이TV> '대선올레'도 현장을 찾아 후보들의 연설과 현장 대선민심을 생중계했다.

이날 박 후보는 먼저 격려사를 통해 "기초의회와 단체가 중앙정치의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초의원·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단에 오른 안 후보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분권을 실현하고 지방 의회가 중앙 정치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의 공약에 공감한 기초광역의원들은 안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고 박수를 치며 큰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두 후보의 격려사가 끝난 후 <오마이TV> '대선올레'는 행사장 밖에서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기초광역의원들을 만나 대선민심을 들었다.

경기도 양주시의회 이희창 민주통합당 의원은 "연설 자체로만 보면 두 후보가 역대 후보들 보단 지방의회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것 같아 천만다행"이라며 "안 후보는 '준비가 됐구나, 겸손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박 후보는 역시 '노련미가 있어서 우리 의중을 잘 간파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관악구의회 김정애 민주통합당 의원은 "공약부분에서 박근혜 후보는 정당공천 등 원론적인 것만 말했고, 안철수 후보는 피부에 닿는 말을 했다. 그래서 (안 후보가 더) 많은 분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영상은 이날 전국기초광역의원 결의대회 박근혜·안철후 후보의 격려사 후 결의대회 참석 의원들과의 인터뷰 전체를 담고 있다.

ⓒ김윤상 | 2012.11.20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