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에서 정신분석가 이승욱과 청소년 교육활동가 김은산의 '애완의 시대' 저자와의 대화가 열렸다.
'애완의 시대'는 전쟁과 산업화 아래서 억압에 길들여진 부모 세대와 IMF로 정신적 내상을 겪고 상대적 박탈감, 열등감 등을 지니고 살아가는 미숙한 자식 세대의 이야기다. 책은 이들 모두 국가와 권력 또는 돈과 외적 성공에 길들여졌고 안정을 희구한다고 주장하며 '세대 간 대물림' 현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이날 강연에서 저자 김은산은 현대인의 '애완(愛玩)'의 마음으로 자발적 복종과 순응, 자기부정과 자기혐오, 표준화된 주체성, 결핍을 견디지 못하는 정신의 허기, 현재를 누리지 못하는 불행 등 다섯 가지를 꼬집으며 길들여진 애완의 시대에서 자생력 회복을 강조했다.
저자 이승욱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민 전체를 잉여로 무의식화 시켰기 때문에 5-60대 부모 세대는 아직도 잉여로의 전락에 대한 불안 속에 살고 있다"며 "이런 부모들의 불안이 자녀에게까지 전이돼 2-30대도 넓게 생각하지 못하고 협소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자 이승욱은 "(서로의 이해를 위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삶을 '개인'으로서 봐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 영상은 이날 저자와의 대화를 약 요약한 맛보기 동영상이다. 전체 영상은 오마이TV(
http://omn.kr/tv)와 오마이TV 유튜브 채널(
http://www.youtube.com/OhmynewsTV)
, 아이튠즈 팟캐스트(
http://bit.ly/IprwT7)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 2013.12.06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