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시민촛불 원탁회의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국민촛불'이라는 주제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 6000여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1700명)은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촛불문화제가 끝난 후 청계광장을 시작해 종로2가, 명동성당, 을지로를 거쳐 다시 청계광장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유모차를 끌고 행진에 나선 한 엄마는 "아이를 키우면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고, 뉴스를 보면서 공감하는 정도로는 이 일을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습하는 정부의 진정성을 국민들이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통하고 있지 않아서 이렇게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 영상은 이날 유모차를 끌고 촛불 행진에 참가한 엄마와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김윤상 | 2014.05.10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