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네거티브 종합세트1] 정몽준 "재개발하면 중산층될까봐 일부러 허가 안내줘"

6.4 지방선거 이틀 전인 2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정 후보 캠프의 나경원·이혜훈 선대위원장, 서청원 새누리당 중앙당 선대위원장 등이 선거유세에 나섰다.

정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하는데 집중했다.

정 후보는 "이 사람(박 후보)이 머리가 너무 좋아서" 지난 시장 임기 중 재개발 재건축 사업 허가를 일부러 적게내줬다며 "어려운 지역을 우리(박 시장)가 허가내줘서 재개발 재건축 하면...중산층이 되면 이 다음 선거에서 나(박원순)를 안 찍을 것 같다, 그래서 안해준다면, 여러분들 이런 사람 용서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즉, 원주민은 재건축 사업 결과 중산층이 되고, 박 후보는 이렇게 중산층이 된 이들이 자신을 찍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재건축 사업을 허가해주지 않은 거라고 비약한 것이다.

정 후보는 박 후보의 목소리를 흉내내 "(박 후보가)정몽준 후보는 전부 공약이 개발 공약이라고" 했다며 "저를 보고 '그럼 뭐 하겠다는 거, 건설 복지 하겠다는 것 시대착오적이다'고 한다, 저 기분 별로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재개발 재건축을 원하는 시민이 많은데 "박원순 후보가 저를 보고 시대착오적이다, 구닥다리다 하는 것은 저를 모욕하는 것이 아니고 천만 서울 시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 후보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함께 웃고 있는 박 후보의 사진을 보여주며, 통합진보당은 "북한에 대해 한 마디 안하면서 우리나라,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욕을 바가지로 하는 사람들"이고 박 후보 역시 이에 속해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쓴 책에 "우리나라의 역사는 원한의 박물관, 원죄의 창고"라는 구절이 있다며, "우리를 만들어주신 아버님,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한참 할아버지 싸잡아서 얼굴에 침 뱉고, 종북이라는 통진당 이정희 대표 만나서 저렇게 좋아서 싱글벙글하는 박원순 후보"라고 비난했다.

이 동영상은 박 후보에 대한 정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 전체를 담고 있다.

ⓒ김윤상 | 2014.06.0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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