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향한 용기,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지난 2012년 MB 정부 민간인 사찰 증거인멸의 실체와 청와대 개입을 용기 있게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 그가 어두웠던 지난 날을 기록한 책 '블루게이트'를 펴내고 지난 9일 서울 서교동 카톨릭청년회관에서 북콘서트를 열었다. 블루게이트는 장 전 주무관이 처음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로 발령받았던 2009년부터 지난해 11월 대법원 확정판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지난 1972년 미국에서 발생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빗댄 ‘블루게이트'라는 제목은 청와대를 뜻하는 블루하우스(BH)이면서 동시에 그의 우울한 시간을 의미한다.
콘서트에서 장씨는 이 사건의 본질을 강조했다. '거짓된 전제 위에 세워진 잘못된 사찰'이라는 것이다. 그는 "2008년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불순하다고 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부가 빠져나갈 길이 없었다"라며 "그 길을 만든 것이 바로 민간인 사찰"이라고 일갈했다. 이후 진행된 청와대의 증거 인멸에 대해서는 "거짓 덩어리"라는 말로 비판했다.
방송인 김미화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북콘서트에는 '블루게이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씨와 장진수씨가 함께 플루트와 기타를 함께 연주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동영상은 ‘블루게이트’ 북콘서트 전체를 담고 있다.
ⓒ | 2014.06.11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