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검찰 개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 '박정호의 핫스팟 - 이상민의 뜨거운 정치'에 출연해 "윤 후보자가 (박근혜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잘 해왔다"며 "윤 후보자 지명은 검찰 내부의 잘못된 것을 도려내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윤 후보자처럼 의미를 부여할 사람이 없다"며 "윤 후보자가 이해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검찰개혁을 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후보자 지명에는 '파격 인사'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다. 사법연수원 18기인 문무일 검찰총장보다 5기수 아래인 윤 후보자가 지명된 것 자체가 파격이라는 것.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제 그런 것에 연연할 때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관행이 그런 것 아니냐. 역동적이지 않은 것 때문에 '끼리 끼리' 문화가 있었던 것이다. (이번 인사는) 그걸 깼다는 의미가 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전날 윤 후보자와 한 통화에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윤 후보자 지명에 반발하며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자 내정발표는 공수처나 엉터리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의 쓴소리를 이제는 완전히 틀어막겠다는 것 아니냐”며 "정부 비판 세력을 완전히 파괴하고 패스트트랙에 저항한 정치인을 반드시 내년 선거에 주저앉혀버리겠다는 계획마저 엿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한국당의 행동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며 나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또한 그는 "한국당 때문에 국회 기능이 몇달 째 정지상태"라며 "일부 정파의 국회의원들이 참여 안 해서 국회 기능이 정지되면서 국가 의사 결정에 장애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한국당의 국회 복귀 거부로 오는 20일 개회 예정인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문희상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취재 : 박정호 기자, 영상 취재·편집 : 김윤상 기자)
ⓒ김윤상 | 2019.06.19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