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 진보대학생넷, 청년전태일, 청년진보당, 청년하다, 한의계진료모임 길벗, 평화나니, 한국청년연대 소속 회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자리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 직원들의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던 논란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인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불안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공정을 앞세우며 청년세대의 갈등을 조장하는 언론과 정치세력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기환 청년하다 대표는 “인국공 논란은 가짜뉴스에서 시작했지만 하태경 의원을 비롯한 미래통합당과 보수언론이 공정, 불공정 논란으로 확대시키며 기름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류 대표는 “인국공 논란에서 청년들이 갖고 있는 분노의 본질은 불안정한 일자리와 이로 인한 청년들의 불행이다”며 “청년들의 불안정한 삶을 바꾸는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안정한 일자리 양산과 노동시간 유연화에 대해 침묵하면서 공정을 앞세워 갈등을 조장하는 언론과 정치세력들의 그 무책임한 행위를 멈추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성호 | 2020.07.08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