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벌레 얼굴 처음 봐요! 근데 넌 왜 이렇게 서 있니?

[귀염뽀짝 신기방기 동물자랑 공모전 응모작]

(*영상 자막 중 배, 다리→배다리로 정정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곤충강 나비목 자나방과 곤충의 유충으로 흔히 '자벌레'라고 불립니다. 배다리가 퇴화돼 자로 재는 것처럼 이동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더군요.

사람들 보기에 우스꽝스러울지 몰라도 저는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한강대교만큼이나 긴 빨랫줄을 건널 때도 온몸을 구부려 전진하고, 누가 알아채기라도 하면 발끝에 힘을 딱 주고 몸의 무게를 버텨냅니다. 대충 설렁설렁하다가는 새들에게 먹히기 십상이지요.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누구에게나 실전이니까요.

(영상제공 : 내일)

ⓒ오마이뉴스 | 2021.07.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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