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억공간 물품 정리 강행한 서울시, 유족과 대치 후 물러나

서울시 관계자들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보관된 물품을 옮기는 계획이 유가족과 시민들에 의해 저지됐다.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 공무원들은 '세월호 지우기'가 아니라고 하지만 결국 이렇게 '세월호 지우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이 말은 곧 광장에 깃든 민주주의 역사와 의미를 지우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고 항의했다.

ⓒ유성호 | 2021.07.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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