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철회 성주대책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전국민중행동 회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선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발언을 규탄하며 공약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이들은 "선제타격, 사드 기지 정상화, 사드 추가 배치, 평화쇼라며 대결과 전쟁을 부추기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연이은 망언에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내건 윤 후보를 규탄했다.
이들은 "윤석열 후보는 수도권 방어를 위해 충청, 강원, 평택에 사드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공약하며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한국이 사드를 직접 구매해 운용하겠다는 터무니 없는 망발을 쏟아냈다"며 "이는 국민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매우 무책임하고 비합리적인 공약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기자회견 도중 당사에서 나온 윤석열 후보는 상경한 주민들의 면담 요청 현장을 지나친 뒤 차량에 올라타고 자리를 떠났다.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이 나라의 대통령이 될 후보를 만나겠다고 꼭두새벽부터 찾아왔는데 (윤 후보가) 눈앞에서 쳐다도 보지 않고 도망치듯 가버렸다"며 "어떻게 이 땅에 국민들의 운명을 책임지겠다고 하는 대통령 후보의 모습이냐"고 되물었다.
촬영/편집 유성호
ⓒ유성호 | 2022.02.24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