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창당 이후 첫 지방자치단체 방문지로 광주광역시청을 찾아 강기정 시장의 환대를 받았다. 이날 조국 대표는 시장실로 이동해 강기정 시장과 비공개 환담을 가진 뒤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이제 막 정당의 닻을 올린 조국혁신당에 깊은 관심과 성원으로 4월 총선까지 거침없이 달려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주셨다"며 호남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광주에 오면 마음 한 켠이 시리다. 아직도 5월이면, 그 찬란한 5월에 광주의 공기가 무거워지는 이유를 잘 알기 때문"이라며 "아직도 총을 쏘라고 지시한 자를 찾지 못했다. 위대한 국민들은 그게 누군지 다 알지만, 학살 책임자들이 증거를 없애고 입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 대표는 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후보와 그를 공천한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유튜브 방송 등에서 5.18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을 해 논란의 대상이 된 도태우 후보를 겨냥한 조국 대표는 "아무런 역사적 근거도 없이 상식 밖의 주장을 하는 자가 버젓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다"면서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안현주 | 2024.03.14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