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은 온화한 얼굴로 국회 국정감사 자리에서조차 '주민들이 공감하지 않으면 댐을 만들지 않겠다', '주민들과 대화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놓고, 뒤에서는 찬성하는 주민들의 손을 잡고 댐 관광을 시켜주고 있다. (중략) 민주주의 시대, 지방자치 시대에는 주민들의 의견 반드시 묻고 들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군사정권 시절처럼 독재로 밀어붙이고 있다."
18일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명숙 지천댐반대대책위원장은 충남 청양의 지천댐 건설을 강행하는 환경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지천댐이 어떻게 생기는지조차 주민들에게 설명하지도 않은 채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보고서에 지천댐을 명확하게 명기해서 오는 22일 공청회를 한다는 데, 이게 환경부장관이 할 일이냐"고 따져물었다.
이날 지천댐반대대책위,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부여환경연대, 세종환경운동연합,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지천댐 건설을 위한 요식 공청회를 취소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금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서 지천댐을 삭제하고 재수립하라"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
“청양 지천댐을 군사독재처럼 밀어붙이고 있다”
https://omn.kr/2b10c
#지천댐 #환경부 #댐건설
ⓒ김병기 | 2024.11.19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