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의 한장면

<골든타임>의 한장면 ⓒ MBC


24일 방송된 <골든타임>(극본 최희라 연출 권석장, 이윤정)에서는 교통사고 환자를 앞에 두고 생명보다 체면이 우선인 과장 3인방이 의도적으로 최인혁(이성민 분)교수를 배제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호화 요트 여행을 떠났던 황세현(이기영 분)과장, 김민준(엄효섭 분), 나병국(정규수 분)과장이 교통사고를 당한다. 황세현 과장의 후배는 중상을 입어 세중 병원 응급실에 실려오고 과장 3인방의 호출로 응급실은 의사들로 넘쳐났지만 우왕좌왕할 뿐 아무런 진척이 없었다.

보다 못단 이민우(이선균 분)은 최인혁을 부르자고 제안했지만, 돌아오는 건 레지던트들에게 끌려나가 면박을 당하는 것 뿐이였다.

이민우가 나간 후에도 응급실 상황은 그대로였다. 누가 수술할지 정하지도 않은채 마취과에 호출 하는가 하면 수술을 서로 미루기 바빴다. 결국 수술이 송경화(홍지민 분)에게 돌아갔지만 자신이 없는 그녀는  "지금이라도 최인혁 교수님한테 연락할까요?" 했지만 그 역시 무시당하고 만다.

외상 환자는 응급실에 오면 먼저 머리에서 발까지 이상이 없는지 살펴야 했으나 우왕좌왕 했던 탓에 수술장에 올라가서야 환자가 고관절 탈구인 것을 황세현 과장이 발견했다. 그는 시간이 지체되면 다리마비가 올 확률이 20%라며 5분만 시간을 달라고 한다. 그러나 당장 배를 안열면 사망할 확률이 80%여서 지체할 수 없었다. 이광경을 답답하게 보던 지한구(정석용 분)은 "최인혁 교수는 금방 해버리던데"라고 혼잣말을 내벹으며 씁쓸해 했다.

얼떨결에 수술을 맡은 송경화는 맨붕 상태로 정신을 못 차려 흥부외과 지원과 뒤늦게 이민우를 콜해 그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수술을 마쳤다. 하지만 환자가 사망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환자의 상태는 최악이었다. 배는 닫지도 못했고 다리마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수술을 마친 이민우는 "우왕좌왕 뭐하는 건지... 외과 가고 싶은데 아까 그 꼴을 보고 외과 면접을 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세 과장들의 모습을 씁쓸해 했다. 그도 그럴것이 그 환자는 최인혁이 맡아야 할 상황이었지만 세 과장은 죽어가는 환자조차도 체면과 열등감으로 그를 배제시켰다.

한편, 10년동안 탁상 공론으로 허송세월만 보내던 소방방제청과 MOU가 체결되고 드디어 헬기를 탈고 환자를 수송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주었다.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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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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