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M 파이팅! 8일 오후 서울 상수동 롤링홀에서 열린 '머드 크레이지 2014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정한종 FS E&M 대표, 김창환 프로듀서, 구준엽(DJ KOO)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머드 크레이지 2014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은 FS E&M이 한국 최초로 해변에서 개최하는 국내외 유명 DJ들의 초대형 일렉트로닉 댄스 페스티벌로 8월 1일부터 2일까지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K-EDM 파이팅! 8일 오후 서울 상수동 롤링홀에서 열린 '머드 크레이지 2014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정한종 FS E&M 대표, 김창환 프로듀서, 구준엽(DJ KOO)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머드 크레이지 2014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은 FS E&M이 한국 최초로 해변에서 개최하는 국내외 유명 DJ들의 초대형 일렉트로닉 댄스 페스티벌로 8월 1일부터 2일까지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정민


대중은 수많은 록 페스티벌이나 가수들의 콘서트를 열성적으로 즐긴다. 하지만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이라는 장르는 클럽에서나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치부하기 일쑤다. 클론 구준엽이 DJ로 전향해 'DJ KOO(DJ 쿠)'로 활동하면서 EDM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클럽'이라는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신생 기획사 FS E&M은 오는 8월 충남 보령에서 EDM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일렉트로닉 뮤직 축제를 연다. 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서 열린 <2014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는 정한종 대표, 김창환 프로듀서, 구준엽이 참석했다.

머드와 함께하는 축제..."인종, 나이, 구분 없는 축제"

정한종 대표는 "보령 머드 축제가 끝난 후에 다양한 DJ들과 함께 페스티벌을 열게 됐다"면서 "아직 EDM 시장이 외국 시장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이번 축제로 한국만의 EDM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2014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은 구준엽, 데이비드 존스, DJ 나카츠카 등 국내외 20여 팀의 DJ가 참여한다. 정한종 대표는 "일본 DJ 나카츠카는 이번 축제가 머드로 피부색이나 나이 등이 가려져 서로에 대한 선입견 없이 다 같이 함께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했다"고 축제의 장점을 드러냈다.

김창환 프로듀서, K-EDM 소개 8일 오후 서울 상수동 롤링홀에서 열린 '머드 크레이지 2014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김창환 프로듀서가 EDM장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머드 크레이지 2014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은 FS E&M이 한국 최초로 해변에서 개최하는 국내외 유명 DJ들의 초대형 일렉트로닉 댄스 페스티벌로 8월 1일부터 2일까지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김창환 프로듀서, K-EDM 소개 8일 오후 서울 상수동 롤링홀에서 열린 '머드 크레이지 2014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김창환 프로듀서가 EDM장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머드 크레이지 2014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은 FS E&M이 한국 최초로 해변에서 개최하는 국내외 유명 DJ들의 초대형 일렉트로닉 댄스 페스티벌로 8월 1일부터 2일까지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정민


김건모, 클론 등을 발굴한 김창환 프로듀서는 "지금 대중들은 방송 3사의 음악 방송이나 음반 차트를 통해서 주로 음악을 접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EDM은 특성상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명곡이 많다"고 했다. 이어 그는 "EDM은 클럽 등에서 큰 사운드로 즐겨야 그 진정성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음악"이라면서 "집이나 차에서 듣는 것보다 이번 축제에서 다 함께 즐기면 더 의미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이 강렬한 사운드를 원하고 즐기고 싶어 하면서도 어느 순간 클럽에 부킹이라는 문화가 생기면서 (클럽에서) 음악을 즐기면서 춤추는 문화가 어느 정도 소멸됐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EDM이라는 장르를 섭렵하고 이 장르로 DJ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 그런 뮤지션을 통해 'K-EDM'이라는 이름으로 한국만의 EDM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돌 음악으로 편중된 시장, EDM으로 신한류 꿈꾼다"

정한종 대표는 "EDM은 더는 소수의 클럽 마니아들만 즐기는 장르가 아니다"면서 "록 페스티벌로 대변되던 축제 시장이 EDM으로 전환되고 있고, 세계적으로 DJ들이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시점에 이 축제는 신한류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환은 "어느 순간부터 한국은 아이돌 음악 중심으로 편중되기 시작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오히려 아이돌이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를 대중적으로 잘 풀어내고 있지 않느냐'는 반문에 그는 "아이돌은 EDM의 한 부분을 차용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EDM 장르는 DJ가 음악의 제작, 재생까지 전부 자신의 음악으로만 해야 한다"고 했다.

김창환-구준엽, K-EDM 위해 한마음 8일 오후 서울 상수동 롤링홀에서 열린 '머드 크레이지 2014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김창환 프로듀서와 구준엽(DJ KOO)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머드 크레이지 2014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은 FS E&M이 한국 최초로 해변에서 개최하는 국내외 유명 DJ들의 초대형 일렉트로닉 댄스 페스티벌로 8월 1일부터 2일까지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김창환-구준엽, K-EDM 위해 한마음 8일 오후 서울 상수동 롤링홀에서 열린 '머드 크레이지 2014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김창환 프로듀서와 구준엽(DJ KOO)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머드 크레이지 2014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은 FS E&M이 한국 최초로 해변에서 개최하는 국내외 유명 DJ들의 초대형 일렉트로닉 댄스 페스티벌로 8월 1일부터 2일까지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정민


이에 구준엽은 "작곡가가 만든 EDM과 DJ가 만든 EDM은 정말 다르다"면서 "직접 클럽에서 음악을 틀어보고 이 음악에 춤을 추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만든 음악은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김창환은 "나도 뮤지션이지만 구준엽의 EDM 음반 제작에서 도와줄 수 있는 거라곤 마케팅과 약간의 조언뿐"이라며 "1992년에 서태지와 김건모가 한국에서 최초로 '랩'이라는 장르를 선풍적으로 이끌었듯 곧 EDM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지니라는 음악 포털 사이트를 통해 'EDM 차트'를 만드는 등 K-EDM을 구축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과거에 일본에서 한국 랩을 두고 '멋있다' '영어 랩 같다'고 찬사를 보냈듯, 한국만의 감성을 담은 독특한 K-EDM이 앞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한류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4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은 충남 보령 대천 해수욕장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1일권 3만 원, 양일권 5만 원으로 판매되며 약 4만 석 이상의 큰 규모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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