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6일 SBS <우리 갑순이> 기자간담회. 송재림. 김소은. 유선. 이완

16일 경기도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열린 <우리 갑순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요즘 주위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 SBS


연일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SBS 주말 드라마 <우리 갑순이> 출연진이 "주말극의 판도를 바꾸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50부작으로 편성된 <우리 갑순이>는 20회가 방송될 때까지도 시청률 6~8%대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후 10%대를 꾸준히 기록하더니, 최근 방송된 31회는 전국 16.1%, 수도권 17.5%(AGB닐슨)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문영남 작가 믿었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열린 <우리 갑순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요즘 주위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느낀다"면서 "문영남 작가님의 뒷심을 믿고 있었기에 초반 저조한 시청률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타이틀롤 갑순 역의 김소은은 "초반 시청률이 아쉽기는 했지만, 문영남 작가님이 뒷심이 워낙 좋고 대본을 재밌게 써주셔서 잘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런 확신과 믿음이 이제 나오고 있는 것 같아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 입과 얼굴이 많이 어는데, 배우들끼리 서로 난로도 챙겨주고 하면서 사이좋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현장 분위기가 좋아 행복하게 갑순이를 연기하고 있다"며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2016년 12월 16일 SBS <우리 갑순이> 기자간담회. 송재림.

허갑돌 역의 배우 송재림은 "캥거루족이던 갑돌이 앞으로 자기 발언권이나 주장이 뚜렷한 청년으로 자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SBS


 2016년 12월 16일 SBS <우리 갑순이> 기자간담회. 송재림. 김소은. 유선. 이완

신갑순 역의 배우 김소은은 “초반 시청률이 아쉽기는 했지만 작가님이 뒷심이 워낙 좋고 대본을 재밌게 써주셔서 잘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 SBS


갑돌 역 송재림은 극 중 갑순과의 결혼 전선에 대해 "갑돌은 어머니와 갑순에게 끌려다니는 수동적 캐릭터였다"면서 "이제 공무원에도 합격했고, 독립도 했으니 갑돌이 각성하는 시기가 올 것 같다"면서 "주위 친구들도 공무원 시험 붙자마자 결혼을 하더라. 캥거루족이던 갑돌이 앞으로 자기 발언권이나 주장이 뚜렷한 청년으로 자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극 중 어머니 남기자(이보희 분)가 여봉(전국환 분)과의 사이를 반대하는 여시내(김혜선 분)에게 '없이 산다고 그렇게 보지 말라'고 하고는, 반대로 갑순은 못 산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갈등이 반복되고 있는데, 남기자와 여시내의 갈등이 풀어지면서 역지사로 갑돌과 갑순도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파격 10회 연장..."방대한 스토리 남았다"

 2016년 12월 16일 SBS <우리 갑순이> 기자간담회. 이완.

신세계 역의 배우 이완은 "신세계는 많이 참는 역할"이라면서 "앞으로 표출될 신세계의 감정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SBS


 2016년 12월 16일 SBS <우리 갑순이> 기자간담회. 유선.

신재순 역의 유선은 "시청률 30%를 돌파해 주말극의 판도를 바꾸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 SBS


상승세에 힘입어, <우리 갑돌이>는 최근 10회 연장을 결정지었다. 유선은 "문영남 작가님 작품 들어올 때부터, 시작은 쉽지 않더라도 분명 시청률은 터질 거고, 연장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생각했었다"면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긴 회차 연장이지만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님이 10회 연장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실 만큼 방대한 스토리를 가지고 계시다. 어떻게 풀어나가실지 궁금하다. 대본도 3주 앞서 받고 있는데, 대본 숙지할 시간이 충분해 긴 호흡이지만 다들 체력 안배 잘하면서 집중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완은 "신세계는 많이 참는 역할이다. 감독님이 처음부터 신세계는 늘 꾹 참고 있어라, 꾹꾹 참다 후반에 터트려달라고 말씀해주셔서 그에 맞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표출될 신세계의 감정도 기대하고 있다"는 말로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유선은 "시청률 20%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 최근 계속 부진했던 SBS 주말 드라마 시간대를 부활시키고 있다. 욕심이 있다면 30%를 기록해 주말극의 판도를 바꿔보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 많다. 보는 관점에 따라 관심을 두는 인물이 다르고, 풀어내지 않은 이야기가 많아 그 과정에서 새로운 재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북돋웠다.

배우들은 "20%를 돌파하면 커피 200잔, 30%를 돌파하면 커피 300잔을 도심으로 직접 배달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한편 <우리 갑순이>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 연속 2회 방송된다.

우리 갑순이 송재림 이소은 유선 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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